건강을 읽다

 

해마다 이맘때면 각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작년에 비해 얼마나 컸는지를 살펴보는 신체검사를 실시합니다. 특히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성적만큼이나 키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개구쟁이라도 좋으니 튼튼하게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우리 아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알아볼까요

 

 

충분한 영양섭취는 기본 중에 기본

 

 

성장기에는 모든 3대 영양소와 무기질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만한 상식입니다. 그 중에서도 뼈와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과 칼슘은 매일 섭취해야 할 영양소입니다.

 

 ‘콩나물을 많이 먹으면 키가 큰다’는 말에 걸맞게 채소 중에서도 높은 단백질 함량을 자랑하는 콩나물은 성장을 돕는 특급도우미. 열량도 낮아 마음껏 먹어도 살 찔 걱정이 없습니다.

 

우유와 달걀 역시 콩나물 못지않게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입니다. 특히 우유는 뼈를 구성하는 칼슘 성분도 풍부하다. 만약 아이가 체질적으로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한다면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로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치즈, 멸치 같은 뼈째 먹는 생선은 단백질과 우리 몸에 필요한 지방산, 칼슘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아이의 성장에 좋습니다. 콩ㆍ두부의 식물성 단백질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 등 푸른 생선(고등어)에 들어있는 오메가3도 근육과 뇌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당근ㆍ깻잎ㆍ배추 등 색깔 채소와 귤이나 딸기 등 과일에는 호르몬 작용에 필요한 비타민C가 듬뿍 담겨있습니다. 이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저장되지 않아 매일 먹어도 무방합니다. 콜라겐이 다량 함유된 도가니, 생선ㆍ돼지껍질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콜라겐의 중요성

 

콜라겐은 뼈의 성장을 돕는 주요 성분이며, 뼈는 무기질, 수분, 콜라겐으로 이루어졌는데 다른 성분이 충분해도 콜라겐이 부족하면 탄력이 떨어져 쉽게 부러집니다.

 

 

음식은 꼭꼭 씹어 먹어야...

 

 

보통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 키가 잘 자랄 것이라 기대하지만 잘 씹어 먹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음식을 꼭꼭 씹어 먹어야 분비되는 파로틴은 성장을 촉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파로틴은 근육과 뼈, 치아 등을 튼튼하게 만들뿐 아니라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진 호르몬입니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꼭꼭 씹어 먹으면 소아비만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씹을수록 깊은 맛을 자아내는 음식일수록 우리 몸에 이로운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을 천천히 올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합니다.

 

규칙적인 식사가 성장호르몬을 만듭니다.

 

 

키가 크지 않아 걱정인 아이들을 보면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지키는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끼니를 제때 챙기지 않는 식습관은 심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이런 버릇이 계속되면 필연적으로 영양결핍이 되거나, 폭식을 유발해 소아비만이 되기 쉽다. 비만은 키 성장을 막는 최대의 적입니다. 키가 크는 아이들을 보면 대부분 살이 찌지 않습니다.

 

한창 크다가 살이 찌는 경우에는 예외 없이 성장속도가 느려집니다. 그 이유는 불균형한 식사로 살이 붙어 몸속에 차곡차곡 피하지방을 쌓고 성호르몬을 분비시킵니다. 이렇게 생긴 성호르몬이 키를 자라게 하는 성장판을 닫게 만들며, 바로 이런 이유로 성장속도가 느려지고 키가 잘 자라지 않는 것입니다.

 

(출처) 대한체육회/2017년 5월호/스포츠와함께/스포츠와함께 (무럭 무럭 우리 아이 키가 자라는밥상)

(https://www.sport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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