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

페이스메이커는 마라톤이나 수영 등에서 다른 선수를 위해 속도를 조율하여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만드는 보조자를 말한다. 이들은 일정한 페이스를 통해 선수의 사기를 진작시키며 선수의 기록 경신을 돕고 있다.

 

 

장거리 경기에서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 이끌어

 

 

페이스메이커는 중·장거리의 육상 경주에서 자신의 능력보다도 빠른 페이스로, 또한 다른 선수의 목표가 될 만한 스피드로 다른 선수를 유도하거나 앞질러 가는 러너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마라톤외에도 크로스 컨트리, 스피드 스케이팅 등의 장거리 경주 종목에서 활동한다.

 

페이스메이커는 엘리트 선수들의 좋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탄생했다. 처음에는 마라톤에서 훈련을 할 때 누군가가 리더가 되어 달리는 페이스를 조절했다. 이러한 역할을 맡은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페이스메이커라고 불렀다.

 

 

이후 1970년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실제 레이스에 이들을 고용하기 시작했고 정식 마라톤 경기에서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보통 전체 마라톤 코스 중 30km까지 달리는데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다 우승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에서는 주최 측이 시간대별로 페이스메이커를 운영한다. 일반적으로 풀코스에서는 3시간부터 5시간까지, 20~30분 간격으로 페이스메이커를 둔다.

 

 

선수 긴장 완화, 기록 작성 등 도와

 

 

페이스메이커의 역할도 다양하다. 런던마라톤, 시카고마라톤 등에서 페이스메이커는 선두 그룹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뉴욕 마라톤의 경우, 이들은 선수의 긴장을 풀어주어 더욱 잘 달릴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에서 아마추어 주자를 위한 페이스메이커는 1999년 춘천마라톤에서 처음 등장했다. 초보자로서 자신의 체력적 한계를 파악하지 못해 오버페이스하는 선수들을 도와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페이스메이커 역할의 핵심은 지정된 페이스를 지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경기의 참가하는 선수가 더욱 좋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페이스메이커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선수들의 기록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톤 선수들의 동반자

 

 

페이스메이커의 역할 중 또 다른 하나는 선수들이 달리는데 동기부여를 해 준다는 것이다.

 

자기보다 앞서 나가는 페이스메이커를 보며 적절한 페이스를 지키며 달리는 동시에 뒤처지지 않고 그의 속도에 맞춰 달리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케이커가 지정된 페이스를 확실히 지키며 달리면 선수는 쓸데없는 걱정 없이 그들과 발맞춰 달릴 수 있다.

 

 

일종의 선수들의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 기록을 내기 위해서는 페이스메이커가 필수라는 의견도 있다. 최근에는 AR 기술을 적용한 페이스메이커도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동호회나 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페이스메이커 활동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체계적인 교육과 체력 관리를 통해 선수들과 함께 달리며 ‘동반주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출처) 대한체육회/체육간행물/2020년 10월호/스포츠하이라이트/스포츠칼럼 (선수들의 기록 달성을 돕다 페이스메이커) (https://www.sport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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