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

흑인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엉덩이가 좀 더 허리 쪽에 가까이 붙어있어 신체 탄력이 아주 좋습니다. 실제로 단거리 달리기나 농구 등 탄력과 점프력이 필요한 운동은 흑인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운동능력이 좋으면 그 어떤 스포츠를 하던 다 유리합니다. 근데 스포츠 종목 중에서 유독 흑인들의 비중이 적은 스포츠는 존재합니다. 과연 왜 그럴까요?

 

 

흑인들은 수영을 잘 못한다?

 

 

수영에서도 흑인 선수의 비중은 낮은데, 이것을 가지고 흑인이 근밀도가 높아 부력이 낮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돌아다니지만 이는 증명된 적 없는 루머입니다.

 

심지어 흑인이 수영을 못하는 이유에 대해 손가락 사이의 갈퀴가 작기 때문이란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근밀도 이야기는 저 갈퀴가 수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 이후로 퍼진 후속 루머입니다.

 

흑인의 근밀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한 종목의 훈련을 할 경우 근육량과 분포도는 비슷비슷해지므로 별 의미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88 올림픽 접영 100m 우승자인 네스티를 시작으로 수영계에도 흑인 선수의 진입이 늘고 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50m에서 앤서니 어빈이, 2008년 베이징에서는 400m 계주에서 컬런 존스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타이거 우즈 이전의 골프, 제시 오언스 이전의 육상, 단거리, 아베베 비킬라 이전의 마라톤 등에서도 저런 류의 이야기가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스포츠에서 흑인의 우열을 논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시몬 매뉴얼 (1996년 2월 2일) 미국의 수영 선수

 

시몬 매뉴얼은 2016년 리우 올림픽 자유형 부문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씩을 땄고, 올림픽 여자 수영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흑인 선수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결국은 돈이다.

 

 

사이클에서도 흑인 선수는 보기 힘들기 때문에 한때 흑인 선수들의 로드레이스에 대한 적합도의 논의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기도 했지만 이 역시 흑인의 신체적 조건 등의 이유라기보단 사이클이라는 엘리트 스포츠의 접근성 문제로, 흑인들은 아무도 사이클 같은거 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타봐야 돈을 못 벌기 때문입니다. 육상 종목, 특히 단거리와 장거리 달리기에서의 흑인들의 눈부신 활약을 생각해 보면, 자전거라고 좋은 기록을 못 낼 이유가 없습니다.

 

자전거 종목에서의 흑인 선수 부족은 수영과 마찬가지로 배우는데 돈이 많이 들고 나중에 프로가 되어도 큰돈을 벌수 없는 스포츠여서 흑인들은 애초에 배울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비주류 종목 관련해서는 인종차별이 주된 이유라기보다는 돈 문제가 가장 큽니다. 돈만 벌리면야 인종차별이고 뭐고 진입해서 실력으로 인종차별을 몰아내는 게 인간이고 특히, 스포츠야말로 인종차별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 철저한 실력지상주의 세계입니다.

 

실제로 MLB는 2차대전 이전인 40년대부터 흑인 선수들이 있었고, 초창기 백인선수들도 많았던 NBA는 이제는 완전히 흑인 선수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피겨나 사이클이 아무리 인종차별이 심해봤자 흑인이 경기에 나오면 죽여 버린다고 면도칼을 보내던 그때 그 시절 40년대 MLB만 할까요? 실제로 지금보다 훨씬 인종차별이 심했던 그때 그 시절에 흑인들은 야구, 농구, 풋볼 다 진입해서 실력으로 인종차별을 깨버렸습니다.

 

사이클 최상급 선수가 한화 환산했을 시 50억원 정도를 연봉으로 버는데, 이는 NBA B급 선수만도 못한 연봉입니다. 돈만 되면 기꺼이 인종차별도 감수하고 자전거를 타겠지만, 인프라도 안 되어 있어서 돈도 많이 들고, 성공해도 돈 못버는 자전거를 뭐하러 탈까요?

 

 

운동능력이 된다면 풋볼, 농구, 야구를 장학금 받으면서 배워서 연봉 수백, 수천억원을 받는 쪽이 누가 봐도 합리적인 선택인 것입니다.

 

그 장학금으로 받을 돈조차 없고 정말 맨주먹밖에 없다면 공 하나로 할 수 있는 축구, 그조차도 없으면 맨몸으로 가능한 달리기를 하던가. 결국 이런 비주류 종목들은 냉정하게 말해 레전드가 될 수 있을 만한 특급 인재들이 인종차별을 감수하고 진입할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종차별 문제도 문제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곁다리에 불과하며, 결론은 돈입니다.

 

(출처) https://namu.wiki/w/흑인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시몬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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