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

날씨나 주변 환경에 의해 실외 스포츠를 즐길 수 없다는 사실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 가상현실 기술의 발달은 스포츠팬들이 더욱 실감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실제 선수들의 체력적, 심리적 훈련에 활용되면서 미래 스포츠 분야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가상현실과 스포츠의 결합 ‘Big 재미’

 

 

VR(Virtual Reality)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만든 현실을 의미한다.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인 AR(Augumented Reality)은 현실과 격리된 디지털 세상인 VR과 달리 현실 세계에 디지털 세계를 반영하거나 확장시키는 기술을 의미하며 MR(Mixed Reality)은 VR과 AR를 혼합한 개념으로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더욱 강화시킨 방식이다.

 

최근에 등장한 XR(eXtended Reality)은 VR+AR+MR로 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형태인 알 수 없는(X) 현실까지 포함한 확장 현실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가상현실 기술은 등장 초반 게임을 매개로 하였던 만큼 단순이 즐길 수 있는 오락용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상현실을 활용해 스포츠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스크린’ 형태의 스포츠가 익숙한데 스크린 골프, 스크린 야구 등이 그것이다. 최근에는 가상현실 기술이 선수들의 트레이닝에 활용되면서 체력적, 심리적 역량을 키우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관람객 접근성 높이고 선수들 훈련까지 도와

 

 

스포츠 분야에서 가상현실은 먼저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팬이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서 국내외 유명 스포츠 선수를 실시간 영상 혹은 3D 실사 아바타로 만나 대화도 하고, 직접 코칭을 받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선수와의 만남 뿐 아니라 다수의 스포츠 동호회 회원들끼리 만나 다양한 활동을 몸으로 체험하고 운동을 하며 체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실제와 가상이 융·복합된 스포츠 활동을 예상할 수 있다.

 

 

XR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경기의 관람도 기대되는 분야이다. 360도 초고해상도 카메라로 스포츠를 실시간 생중계하고 이를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관람한다면 실제 경기장에 실제 있는 것처럼 즐길 수 있고,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도 가능해 질 것이다.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의상이나 모자 등에 무선 고해상도 카메라를 부착함으로서 특정 선수와 한 몸이 되어 박진감 넘치는 현장을 체험할 수도 있다.

 

최근 센스아레나라는 가상현실 기술기업은 하키에 VR 기술을 접목한 스포츠를 선보였다. 스포츠 활동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물리적 도구를 사용한 XR 스포츠는 XR 기술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

 

 

 

스포츠 훈련에 적용된 가상현실 기술 ‘실제 효과↑’

 

 

VR 기술을 스포츠 훈련에 적용한다면 어떨까? 이 같은 시도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 버지니아주립대학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셰릴 스틴슨이 제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VR 기술은 스포츠 생체 역학 분야와 스포츠 심리학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포츠 중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부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선수가 수행할 운동 및 활동을 상세하게 분석해야 한다. 또한 선수 개개인의 신체 상태가 모두 다른 만큼 각자에게 맞는 훈련 메커니즘을 개발해서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VR은 이 같은 상황에서 그 어떠한 기술보다 유용하게 사용된다. 실제 훈련 환경과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선수들이 훈련을 진행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선수들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훈련 때 얻어진 데이터는 스포츠 코치들에게 전달된다.

 

이들은 VR 기술로 자신이 담당하는 선수의 정보를 수집·분석한 후 그들에게 맞는 새로운 훈련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실제 경기 환경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플레이어가 고도의 압박을 느끼는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훈련도 가능하다.

 

VR 화면을 통해 선수가 지속적으로 상대팀과 경쟁하는 상황을 연습하고 다양한 상황들을 시뮬레이션 한다면 경기 중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처했을 때 선수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심리적 훈련이 가능하다.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들, 가상현실 훈련 참여

 

 

실제 선수들의 훈련에 활동된 사례들도 있다. 미국풋볼리그(NFL)와 대학의 쿼터백 및 타자 선수들은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실제 경기장에서 훈련 받지 않더라도 안전하게 경기 시나리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훈련받고 있다.

 

헤드셋을 착용하며 주변은 순식간에 미식축구 경기장으로 바뀌고, 상대편 선수들도 보인다. 공격을 피하거나 패스를 하는 등 자연스럽게 훈련이 가능해 현재 6개 프로구단이 사용 중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일부 종목 선수들은 최첨단 VR 시뮬레이터를 사용해 훈련을 진행했다. 기후, 시간, 공간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만큼 스키 경기나 봅슬레이와 같이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경기 훈련에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VR 기술을 활용한 국산 장비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는 오는 2022년까지 장비를 개발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처럼 가상현실 기술은 스포츠 분야에서 무궁무진하게 활용될 수 있다. 그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된다면 매우 가까운 미래에 우리 스포츠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 확실하다.

 

다만 현재 우리의 가상현실 기술은 게임과 레저 콘텐츠 위주인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실감기술 분야의 연구와 콘텐츠 개발에 필요하다.

 

미래 스포츠 분야의 핵심 기술 가상현실, 어떻게 활용되나? 

 

◆ 스포츠 게임 분야

 

 

 

NBA 리그는 VR로 제작된 NBA 리그 패스 게임을 선보였다.

 

이 앱을 사용하면 경기 도중 마치 골대 바로 아래에 앉아 있는 기분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심지어 관람객들은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자신이 보고 싶은 카메라 각도를 선택할 수 있어 더욱 생생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 스포츠 관련 기관 및 기업들

 

 

문화체육관광부도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VR 기술을 활용한 국산 장비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함께 미세먼지, 폭염 등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야외 체육활동의 대안으로 ‘2019년 초등학교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사업’ 참여 학교를 공모한 바 있다.

 

가상현실 개발 회사 센스 아레나(Sense Arena)는 운동선수의 능력을 훈련, 측정 및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최초의 대화형 가상현실 플랫폼을 출시했다.

 

 

◆ 스포츠 선수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루지 국가대표 선수들도 VR 시뮬레이션을 활용했다. 실제 루지 썰매를 시뮬레이터 위에 올리고, 실전처럼 발과 손으로 조종하며 실제 트랙을 달리는 것처럼 연습했다.

 

미국풋볼리그(NFL)와 풋볼팀이 있는 대학들의 쿼터백 및 타자들이 VR기술을 활용해 훈련하고 있다. 현장에 나가지 않더라도 안전하게 경기 시나리오를 경험할 수 있으며 현재 6개 프로구단이 사용 중이다.

 

(출처) 대한체육회/체육간행물/2020년 5월호/스포츠하이라이트/스포츠칼럼 (스포츠 관람에서 선수 훈련까지, ‘가상현실 기술’) (https://www.sport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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