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

설탕에 대한 잘못된 상식

 

 

■충치의 원인?

 


단순히 설탕이 충치의 원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건 너무 단편적으로 보는 문제이며, 엄밀히 치자면 곡물 등의 녹말은 침 속의 아밀레이스에 의해 분해되는 엿당, 혹은 과일 속의 각종 당들 또한 충치의 원인이 됩니다.

 

충치가 없었던 시대는 농업혁명이 있기 전인 구석기 시대의, 과일류가 드물어 고기를 주식으로 먹던 고위도 지방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예전에도 충치는 있었고 견디다가 못 참으면 뽑았습니다. 서양에 비해서 충치에 대한 사건사고가 적은 편이긴 했는데, 양치질이라는 개념이 부족했던 서양에 비해서 동양은 일찍부터 소금과 모래로 양치질을 시도해서 그나마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비만의 원인?

 


설탕이 비만을 촉진한다고 해서 하루 섭취 칼로리 중에 설탕의 비중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제법 되는데, 그렇진 않습니다. 정상인의 경우는 3~5%.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도 설탕의 칼로리 비중은 10% 내외밖에 되지 않습니다.

 

90%는 일반 탄수화물(쌀, 밀가루 등),단백질, 지방 등등. 실제로 식품 류도 자세히 보면 고당분 음식과 저당분 음식과의 칼로리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설탕을 비롯한 과당류의 문제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입맛을 돋우어 식사량을 늘린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지속적인 설탕 섭취에 노출된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정상인보다 인슐린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며 그로 인해 과당류를 섭취하여도 슈가 하이 상태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높은 인슐린으로 인해 포도당이 바로 글리코겐으로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설탕을 섭취했음에도 활력은 생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높은 인슐린으로 인해 정상인보다 높은 렙틴(식욕억제 호르몬) 저항성을 유지하게 되며 이로 인해 식욕은 항상 과잉상태가 되고 남들보다 많이, 자주 먹을 것을 찾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높은 인슐린, 높은 렙틴 저항성, 많은 식사량이 평형상태를 이루는 지점에서 비만의 수준이 결정됩니다.

 

 

먹방 유튜브 따라 하다 큰일난다

 

설탕은 과다섭취 시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고 소화기관의 균 균형을 무너뜨리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충치 비만 등이 걱정되지 않더라도 적당히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나오는 푸드 파이터들이 아무리 음식을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서 마냥 부러운 사람들이 많지만 그건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밀어 넣어서 장기가 소화할 용량을 넘어서서 몸에 흡수가 안 되고 배출이 되는 것 뿐입니다.

 

설탕 뿐 아니라 엄청난 단백질을 받아내느라 간과 신장은 보이지 않게 엄청 무리하는 셈입니다. 절대 따라하지도, 부러워하지도 말자.

 

 

■설탕과 정신질환?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포 마케팅에 기반한 근거 없는 소문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만 설탕과 정신질환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실 해당 연구는 연구가 아니라 사실상 신뢰성이 모호한 정치적 선동일 뿐이지만...

 

이렇게 왜곡된 설탕의 유해성을 퍼트려 여론을 호도하는 한편, 꿀을 '건강 식품'이라며 권하는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꿀 또한 엄연히 당류에 속하는 것인데다가, 심지어 꿀의 주요 성분까지 설탕과 거의 유사한 식품이라, 결국 설탕의 유해성이 사실이라면, 꿀도 역시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식품이라는 것입니다.

 

결정적으로, 당류(설탕) 중독(탐닉)의 경우, WHO의 ICD에조차도 등재되지 않은 미등재 질병입니다. 게다가 그 질병이 ICD에 실제로 등재한다 해도 그저 권고사항일 뿐이라, 각 국가들은 산업적 파급효과, 관련업계의 반응 등을 고려하여 그 권고를 무시하거나 수정 등재하면 그만입니다.

 

▼설탕은 독이다

 

(출처) https://namu.wiki/w/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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