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탁, 톡, 탁…. 탁구대를 사이에 두고 라켓으로 공을 주고받을 때 나는 경쾌한 소리가 기분 좋게 해주는 탁구는 상대방만 있으면 실내이든 실외이든, 밤이든 낮이든 상관없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라켓 스포츠이다.

아파트 주차장 한구석에도 탁구대만 있으면 얼마든지 탁구를 즐길 수 있고 거실에서도 미니 탁구대를 놓고 가족끼리 재미있게 탁구를 할 수 있다. 이런 탁구가 실버 스포츠로 주목을 받으면서 어르신들 사이에서 인기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

공 크기는 가장 작지만 운동 효과는 아주 좋은 탁구!

탁구처럼 우리에게 친근한 구기 종목도 없을 것이다. 탁구는 계절과 장소 등 시간ㆍ공간 제약이 적어 좁은 장소에서도 할 수 있고 고가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저렴한 비용으로 운동할 수 있다.

또 탁구 라켓과 공이 가벼워 나이가 있는 어르신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고 날씨나 외부 환경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탁구는 생활체육으로뿐 아니라 학교 체육시간, 특별활동 시간에도 할 수 있으며 직장인이 건강을 챙기고 체력을 유지하는 데도 좋은 운동이다.

이렇듯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탁구를 하면 어떤 운동 효과가 있을까? 탁구는 탁구대 앞에서만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운동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지금부터 탁구의 운동 효과는 물론 탁구를 할 때 주의할 점을 알아보겠다.

첫째, 근육을 강화하고 순발력을 기를 수 있다.

탁구공은 공으로 하는 운동 종목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다. 따라서 회전율이 높고 여러 방향으로 튀어 순간적인 판단력과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 라켓을 들고 어깨와 손목을 활용해 쉴 새 없이 스윙해야 하므로 팔 근육과 손목 근육이 발달하고 허리 근육과 복근, 장딴지ㆍ종아리 근육도 발달한다.

둘째,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팔, 다리, 몸통, 허리 등 온몸의 근육을 모두 사용하므로 팔다리뿐 아니라 몸통과 허리까지 몸 전체가 튼튼해진다. 시간당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 30분만 운동해도 자전거 타기나 에어로빅과 맞먹는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운동이다.

셋째, 심장이 튼튼해지고 안정감을 준다.

탁구는 유산소 운동이므로 심장이 튼튼해지고 산소를 운반하는 능력이 좋아져 온몸의 신경과 근육, 뼈 인대가 강해진다. 뇌로 가는 혈액량이 늘어 뇌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 전반적으로 안정 상태를 유지해주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넷째, 성인병, 우울증과 치매 예방에 좋다.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불면증이나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순간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어떻게 할지 계속 생각해야 하므로 특히 치매 예방에 추천할 만한 운동이다.

다섯째, 눈 건강에 좋다.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받아 치려면 공의 위치를 예측해야 하므로 눈으로 탁구공을 따라다니다 보면 눈동자 운동이 활발해져 눈 건강에 효과적이다. 눈과 손이 함께 움직이므로 소뇌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여섯째, 성취감이 높아지고 사회성이 좋아진다.

상대방과 승부를 벌이는 운동이므로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데 좋고 파트너와 협력하여 하는 활동으로 사회성 발달에 좋다.

■탁구가 이렇게 좋은 운동이지만 주의할 사항도 있다.

먼저 탁구를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이나 준비운동을 해서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옷차림은 몸에 맞고 활동하기 편해야 하며 자기 몸의 능력과 수준에 맞게 운동해야 한다.

몸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을 수 있으니 운동하다가 힘들면 잠깐 쉬는 것이 좋으며 특히 손목, 발목, 무릎 등을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상대방과 함께하는 운동이므로 상대방의 컨디션을 봐가며 호흡을 맞춰야 더 즐겁게 탁구를 칠 수 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마무리운동을 해야 한다.

(출처) 대한체육회/체육간행물/2018년 03월호/클릭!스포츠/소개 (탁구로 건강과 재미를 한꺼번에 잡다)

(https://www.sport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