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일명 침묵의 질환, 골다공증은 골 형성과 흡수과정의 균형이 깨지면서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지진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건물처럼 우리 몸, 건강의 균형을 지키는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조용히 뼈 건강을 훔치는 골다공증의 원인

 

 

일생 중 뼈가 가장 튼튼한 시기 즉, 골밀도가 가장 촘촘한 나이는 평균 30세다. 그 후 인간은 나이를 들어갈수록 자연스레 골밀도가 감소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이 되면 골밀도가 급속히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이처럼 세월 따라 당연히 오는 것은 아니다. 연령을 불문하고 골밀도가 일정 수준보다 감소하면 골다공증이라 할 수 있다. 골다공증의 1차적인 원인은 가족력이다. 일반적으로 어머니가 골다공증이면 유전될 확률이 높다.

 

조기 폐경, 영양 불량, 운동 부족, 과음, 흡연, 염분ㆍ카페인 과다 섭취, 스테로이드제 약물의 장기복용 등에 의해 골다공증이 올 확률도 높다. 또한 갑상선 기능항진증,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고환기능저하증, 림프종, 백혈병, 항암치료, 위절제 수술 후 등의 상태에서 골다공증이 2차적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의 진단

 

골다공증의 진단은 골밀도 측정으로 이루어진다. 젊은 성인의 골밀도 평균값에서 2.5배의 표준편차를 뺀 값보다 작을 때 골다공증이라고 한다. 물론 등이 굽고 키가 작아진 모습도 진단에 반영된다.

 

골밀도 검사는 골다공증이 의심되는 경우에 실시하나,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여자,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폐경기 여성, 스테로이드를 3개월 이상 복용하고 있는 사람, 70세 이상 남자 모두 실시하도록 정하고 있다.

 

 

올바른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습관이 중요

 

 

골다공증은 치료와 예방이 대개 동시에 고려된다. 폐경 후나 노년기 골다공증 예방의 최선책은 젊었을 때 미리 최고골밀도를 높여놓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골밀도가 감소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오는 자연적인 현상이므로 젊었을 때 적당한 운동과 고른 영양 섭취로 골밀도를 극대화 시켜 놓으면 상대적으로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낮아진다.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 D를 포함한 고른 영양 섭취가 핵심이다. 칼슘이 많은 식품으로 우유, 치즈, 요구르트, 두유, 멸치, 미역, 김, 연어, 정어리, 싱싱한 과일 등이 있다.

 

 

물론 유제품에 들어 있는 칼슘의 섭취가 가장 잘 좋다. 비타민 D는 칼슘을 흡수하게 하는데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므로 적당하게 햇볕을 쬐어야 한다.

 

움직임이 불편하다고 실내에만 머무는 것은 병을 더 악화시킨다. 걷기, 달리기, 등산, 체조, 에어로빅, 배드민턴 등과 같은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

 

인체의 조직은 적절한 자극이 주어질 때 더욱 발달되며 원래의 기능을 유지하게 된다. 뼈 역시 체적 수준의 체중부하가 가해져야 자극을 받아 골의 밀도를 더욱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에서 뛰기 등과 같은 운동을 통해 골밀도를 유지하여야 한다.

 

 

음주와 흡연은 하지 말아야...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골밀도 파괴를 촉진하며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와 커피 역시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칼슘대사를 망가뜨린다.

 

정확한 진단 후 내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운동, 식생활과 함께 반드시 살펴야 할 것이 골절 예방이다. 넘어져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지럼증 등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위장병으로 장기간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도 칼슘의 배설을 증가시키고 관절통 약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오래 쓰는 것도 골다공증의 위험을 가져오므로 전문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현명하다.

 

식사로 충분한 칼슘공급이 어렵거나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에 약제로 복용한다. 따라서 무턱대고 골다공증의 예방을 목적으로 칼슘 제제를 영양제처럼 복용하는 것은 권장사항이 아니다. 뼈를 형성하는 대표적 약은 에스트로겐 즉 여성 호르몬이다.

 

 

단, 유방암, 자궁암의 발생빈도가 증가할 수 있기에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자궁암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함께 사용하는 프로게스테론도 골밀도를 유지하거나 골형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골격과 심혈관에는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유지하고 자궁암과 유방암을 일으키지 않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가 주로 쓰인다.

 

골다공증은 예방이 최선

 

일단 시작된 골다공증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는 병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가능한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심한 골다공증을 가진 환자도 치료를 통해 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골다공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출처) 대한체육회/2016년 10월호/스포츠와함께/스포츠와함께 (소리 없이 찾아오는 침묵의 질환, 골다공증)

(https://www.sport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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