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

마블에 밀려 계속 고전하던 DC가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어요.

DC 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으로 올라서더니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까지 돌파해 버렸네요.

감독은 쏘우, 컨저링 같은 공포영화를 주로 연출하던 제임스 완인데, 제임스 완이 큰 일을 해냈어요.

 

 


 

아쿠아맨은 DC에서는 마지막 희망 같은 영화였죠.

아쿠아맨마저 망하면 다른 DC 시리즈 제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죠.

 

그리고 DC는 마블처럼 유니버스가 아직 확실하게 정리되지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쿠아맨이 DC 유니버스까지 정리를 해야 하는 역할까지 해야 했죠.



스토리는 별로 특별한 게 없어요. 뭐... 히어로 무비 스토리야 다 거기에서 거기겠지만...

마블 히어로 무비도 스토리가 좋아서 흥행에 성공한 것은 아니죠.

 

압도적인 그래픽만으로도 아쿠아맨을 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DC에게는 아쿠아맨이 다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영화라는 사실은 분명하니까.



「매혹적인 CG」

 

아쿠아맨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슈퍼히어로 무비예요. 왕권을 두고 형제간의 대결을 주제로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최첨단 CG를 이용한 그래픽은 눈을 호강시켜 줍니다. 특히 물속에서 CG를 이용한 전투씬은 단연 압권이었어요.

 

그리고 아쿠아맨과 같이 극을 이끌어가는 여주인공 메라 공주 역시 물을 자유롭게 다루는 능력을 이용한 액션씬으로 아쿠아맨에 전혀 뒤지지 않는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오히려 캐릭터의 매력적인 부분에서는 메라 공주의 존재감이 단연 압도적입니다.

메라 공주 솔로 무비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가 되네요.


 



「 너무 뻔한 스토리 」

 

흥행면에서는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영화를 본 관객이나 전문가들의 평가를 들어보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어요.

전체적인 이야기가 너무 평범하고 뻔해서 다음 이야기가 충분히 예상이 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큰 상처를 가지고 있고 그걸 극복해서 영웅이 된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이런 스토리는 너무 뻔하죠. 그래서 스토리면에서는 딱히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네요.

 

특히 작중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다가 갑자기 적의 등장으로 등장인물들에게 갑자기 위기가 닥치는 상황이나 장면을 전환하는 장치를 거의 대부분으로 폭발로 표현합니다. 이런 방식은 다른 영화에서 무수히 많이 봐왔어요.

 

특히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저런 식의 연출을 많이 하죠.

 

한마디로 미숙한 스토리텔링을 화려한 비주얼로 가려놓은 작품이라고 봐야겠죠.

그렇다고 다른 슈퍼히어로 무비와 비교해서 떨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평작 수준의 오락영화 정도는 충분히 됩니다.

 

 


 


「앞으로 DC가 가야 할 길」

 

DC가 마블에 밀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액션? 영상미? 자본? 아니죠. 액션만 따지고 보면 DC가 마블에 밀릴 이유가 전혀 없죠.

망한 영화라고 조롱받는 저스티스 리그도 액션과 영상미는 충분히 봐줄 만했고 충분히 경쟁력 있었죠.

 

요즘 관객들은 바보가 아니에요.

액션 영화라고 해서 그냥 막 때려 부순다고... 이건 재미있겠다 이런 관객은 요즘에는 없어요.

 

그간 DC의 문제라고 듣던 너무 암울한 분위기, 주인공이 배역하고 어울리지 않는다, 매력 없는 빌런 등등 이런 말을 많이 들었죠.

 

근데 이번 아쿠아맨은 여태까지 DC의 문제점이 많이 보완이 되었어요.

심각한 상황인데도 유쾌하게 상황을 넘어가고, 배역하고 너무나 잘 어울리는 캐릭터들

 

분명히 이번 아쿠아맨으로 DC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을 해내었어요.

마블이 히어로 무비를 독점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죠. DC가 다시 옛 영광을 찾아야만 저 같은 관객들은 더 볼만한 영화가 많아지죠. 앞으로 DC가 마블 하고 경쟁이 될 수 있는 위치까지 오기를....

 


▼아쿠아맨 예고편

▼아쿠아맨 리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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