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이란 무엇인가요?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은 2012년 9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전염병입니다.

 

원인 바이러스는 베타코로나 바이러스의 한 종인 메르스-코로나 바이러스로서, 박쥐에 있던 것이 다른 동물들에게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 바이러스에의해 유발되는 호흡기 전염병인 사스(SARS)와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어 비교되고 있습니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 환자와 메르스 환자를 증상만으로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감기 바이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에 속하며, 서로 사촌뻘의 관계에 있습니다. 2003년에 중국에서 대유행을 일으킨 사스와 달리, 전염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특성상 변이를 일으켜 높은 전염성을 가진 변종바이러스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으며, 따라서 철저한 방역을 통한 조기진압이 중요합니다. 2015년 6월 기준으로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가 없습니다.

 

메르스 감염 경로

 

 

대개 직접 또는 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공기를 통한 전파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래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이며, 낙타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낙타가 어떤 경로로 감염되었는지는 불명확합니다.

 

아무튼 낙타에게서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우려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낙타고기나 멸균하지 않은 낙타젖을 먹으면 감염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동물원이 아닌 곳에서는 낙타를 볼 일 자체가 거의 없어 고기나 젖은 커녕 낙타와 직접 접촉할 일 자체가 거의 없는 데다가, 있다고 해도 국내에 있는 낙타들은 중동에서 들어온 낙타들이 아니라 오래전에 들어와 동물원 내에서 출산을 거친 한국 낙타(?)들이라 별로 상관없지만, 중동 지역에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공기 전파 여부

 

메르스 바이러스는 공기 전파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의학계의 주된 의견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측에서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공기 전파된다는 주장을 유언비어 내지 괴담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공기전염이 되지 않으므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낙타/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기침을 하는 메르스 환자와 같은 공간에 오랫동안 머물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에, 메르스 바이러스의 첫 발견자인 이집트의 바이러스 학자 알리 모하메드 자키는 '처음 발견 당시에 공기 중에 상당량의 메르스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하며 '사람도 공기전파로 인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내비췄습니다.

 

다만 이는 학계의 검증을 거치지는 않은, 어디까지나 해당 학자 개인의 의견일 뿐이니, 개인적인 판단은 알아서 하길 바랍니다.

 

 

메르스 주요 증상

 

 

메르스의 평균 잠복기는 5.5일이며, 잠복기가 지나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증상의 정도는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편차가 커서, 평소에 건강했던 환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다가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면역결핍 상태의 환자는 심한 폐렴 증상으로 인해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유발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발열 (98%)


■기침 (83%)


■호흡곤란 (72%)


■근육통 (32%)


■오심과 구토 (21%)


■설사

 

[괄호 안의 %는 메르스 환자에서 해당 증상이 관찰된 비율입니다.]

 

문제는 호흡기 질환 답게 그냥 감기와 증세가 많이 비슷하다보니 만약 그냥 감기에 걸리면 메르스와 혼동하여 문제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감기 때문에 메르스 걸린거 아닌가 해서 진단 받으러 병원에 갔더니 그만 그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되거나(...)다만 이는 예시일 뿐이고 실제 이런 케이스는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메르스 예방법

 


1. 외출 후 반드시 1분 동안 손목 위까지 손을 충분히 씻는다.
2.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가능하면 N95, KF94 이상 인증을 받은 특수목적 마스크를 쓰자.


3. 면역력 약화를 예방하기 위해 폭주를 삼간다.
4. 아직 외국여행을 취소할 필요는 없다. 다만 공항과 항공기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감염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5. 예방 음식 - 특별한 것 없다. 잘 먹고, 잘 자면 된다.
6. 만성질환자 – 발병과 진행은 면역력과 관련이 있으므로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은 기존의 만성질환 치료와 예방에 특히 더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고령자도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7. 기침, 재채기 할 때 팔에 대고 한다.
8. 절대로 눈 같은 중요 신체 부위를 만지지 않는다.


9. 낙타를 만지지 않는다 (중동지역 여행객 한정)
10.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 또는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는 먹지 않는다 (중동지역 여행객 한정)


 

 

메르스 신고 기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 지역을 방문 또는 이러한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 

 

밀접 접촉자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인보호장비 착용 없이 환자와 2미터 이내에 머문 경우.
2. 같은 방 또는 진료·처치·병실에 머문 경우.

3.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경우.

4. 신고기준에 부합할 경우, 중동지역 방문 후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로 신고합니다.

 

 메르스 의심환자 대응요령

 


1. 메르스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을 한 적이 있거나, 최근 중동지역을 방문한 사람의 경우, 2주일 이내에 발열(37.5℃ 이상), 기침, 호흡곤란 등의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메르스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2. 메르스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거주지 보건소 또는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연락하십시오. 상담 후 안내 받은 절차에 따라 조치하시면 됩니다.


3. 메르스 의심환자로 판단될 경우, 보건소 전용구급차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여 메르스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4. 부득이하게 직접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에 도착 후 메르스가 걱정되어 진료를 받으러 왔다는 사실을 바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5.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역학조사는 메르스 의심환자 여부를 판단하고 접촉자를 찾아내어 격리를 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기 때문에 역학조사관에게 가능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가격리 대상자 대응요령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마지막 날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를 합니다. 이는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하고도 불가피한 조치이니 충실히 따라 주어야 합니다.


격리기간 동안 보건소 담당요원이 1일 2회 이상 메르스 의심증상 발생 여부와 건강상태를 가정방문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집에서 격리를 하는 동안 생활 요령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다른 가족 또는 동거인과 2m 이내 밀접한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2. 전용 물품(개인용 수건, 식기류, 휴대전화, 체온계 등)을 정하고 본인만 사용합니다.

 

3. 가능한 경우 별도의 방과 화장실을 이용하시고 식사도 따로 합니다.

 

4. 화장실을 같이 사용해야 한다면 다른 가족이 먼저 사용한 후 이용하시고 화장실을 이용한 후 락스 등 살균세제를 1:10 비율로 물에 희석하여 접촉한 화장실내 장소를 청소를 합니다.


5. 격리기간 동안 아침, 저녁으로 37.5℃ 이상의 체온, 호흡기증상(기침, 호흡곤란), 소화기증상(매스꺼움, 구토, 설사 등)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여 주십시오. 이러한 증상들이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보건소 담당요원 또는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6. 또한 격리기간 동안 가족 또는 동거인은 자가격리를 받는 사람의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 주어야 합니다.

 

(출처) https://librewiki.net/wiki/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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