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

 

 

조현병 통원치료 노하우

 


조현병 환자가 복약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약물 부작용에 의한 신체기능저하(까라짐)입니다. 이 부작용 때문에 환자는 일상생활에 심한 곤란을 느끼게 되며 그 정도가 심할수록 더 큰 복약중단의 유혹을 받습니다.

 

정신은 말짱해도 몸이 무겁고 한없이 늘어져 손 하나 까딱하는 것도 불편하여 그냥 계속 누워만 있고 싶어지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환자와 담당 의사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의사는 질병의 전문가이고 환자는 증상의 당사자입니다.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담당의사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지만 문제는 조현병의 투약에 따른 부작용은 100명이면 100명 모두가 다 다르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박사님이라도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부작용을 잡아낼 수 없습니다.

 

또 조현병은 심각한 질병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학병원의 교수급 의사들이 담당하게 되는데 이 의사들은 전부 매우 바쁘기 때문에 환자가 부작용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않으면 더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일반적인 처방에 머무릅니다.

 

 

따라서 환자는 첫째로 자기 신체의 컨디션 변화에 매우 예민해야 하고 둘째로 신체적인 불편함이 있으면 담당의사에게 불편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통상적인 질병으로 내원했을 때처럼 의사가 묻는 말에만 답변하는 식으로 진료면담을 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약물 투약 늘려야하는 상황

 

 

약물 투약을 늘려야 하는 할때 가장 먼저 오는 신호는 수면입니다. 도파민 양이 과해지면 수면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꿈을 많이 꿉니다.

 

수면은 상당히 큰 징후입니다. 의사의 지시에 의해 약을 한 단계 줄일 때도 심각한 수면장애가 오는데 보통은 1주일 이내에 신체균형을 찾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이 때 상태를 잘 기억해야 합니다.

 

약의 변화가 없는데도 갑자기 약을 줄인 것처럼 수면장애가 오면 명백한 재발신호입니다.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수면보다 약한 신호는 편집적 사고와 관계 사고입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이 나를 특정해서 의도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든다면 이 또한 응급신호입니다.

 

 

그리고 TV 속 인물이나 인터넷, 신문 등 전혀 그럴 수 없는 공적인 매체가 자신에게 무엇인가 암시하는 숨겨진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 역시 응급신호입니다. TV 속 인물이 자신을 쳐다보거나 자신을 의식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조현병 환자는 한창 연애를 할 청년기에 발생하는데 연애감정은 도파민 분비와 직결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일단 누군가에게 반했다면 약을 늘려서 감정을 가라앉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대가 완곡하든 단호하든 거절을 했는데 미련이 생기거나 튕겼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음 기회를 기다려보자는 생각을 하는 등 단념이 안된다면 의사에게 이야기해 약을 늘리는게 좋습니다. 복용량이 늘어나면 신기하게도 미련이 없어집니다.

 

 

약물 투약을 줄여야 하는 상황

 

 

투약을 줄여야 하는 신호도 있습니다. 추체외로증상이라고 하는 도파민 부족증상인데 마치 파킨슨병처럼 혀가 굳어 침 삼키는 게 불편해지고 팔다리도 굳어 서있는 것조차 불편해지며 심장도 두근두근하는 게 느껴집니다.

 

보통 복약 후 1시간 정도 지나 증상이 생기고 불편을 참고서 잠을 자면 아침에는 괜찮아집니다. 처음 겪게 되면 굉장히 당황하게 되고 겁이 나는데 이 증상은 명백한 도파민 분비 감소 신호이므로 기뻐해도 됩니다. 빨리 의사에게 알려서 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보통 항도파민제에 의한 까라짐을 줄이기 위해 다량의 항우울제를 병용하게 되는데 복용량이 많을 때는 항우울제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효과가 없습니다. 하지만 점점 상태가 좋아져 용량이 줄어들면 우울감이 사라지고 좀 더 좋아지면 즐거운 감정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도파민 과다 증상인데 환자는 감정변화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 즐거운 감정이 정상적인 상태인지 아닌지 알기 어렵습니다. 만약 기분이 들떠서 행동이나 대인관계에서 의도치 않은 실수들이 일어난다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닙니다.

 

 

조현병 환자라면 아주 어릴 적 유소년기에 마냥 들뜬 기분에 함부로 나대다가 사고를 쳐서 부모님께 혼난 경험이 빈번할 것입니다. 이런 상태가 도파민 과다 상태입니다. 이런 식으로 들떠서 사고를 치거나 이유 없이 기분 좋은 상태가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신체균형이 깨진 상황이니 의사와 상담을 통해 항우울제를 줄이면 됩니다.

 

이렇게 적극적인 통원치료로 복용량이 상당히 줄어들면 부작용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못할 정도로 경미해집니다. 그러면 당신도 이제 조현병을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본 건강정보는 참고용으로 이용해주세요.
의심 증상이 들면 병원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https://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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