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이란 무엇인가요?

위에서 분비된 위액을 비롯한 소화 효소들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성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위염이나, 위산과다분비 일때도 식도에 비슷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병원 전문의에게 상담하거나 내시경을 촬영하여 확인해야 정확한 증상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소화기관에는 음식물이 들어올 수는 있지만 거꾸로 역류할 수는 없도록 조절하는 괄약근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됐을 경우 발생합니다.

사실 일반적인 사람들도 구토를 한다거나 과식을 하는 경우에 괄약근이 일시적으로 제 역할을 못하여 위액이 역류하는 현상을 체험할 수 있지만, 이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괄약근이 정상적인 역할을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이를 두고 '항상' 위액이 역류하고 있는 상태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나, 실제로 대부분의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중간중간 괄약근이 불필요하게 열리는 현상이 일어나서 병이 발생합니다. 특히나, 맵고 짠 음식이 많은 한국 음식 특성상 역류성 식도염 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맵고 짠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하고, 식사를 한 다음 바로 눕거나 하는 행동을 하면 역류성 심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트레스 역시 만병의 근원으로 몸에 끼치는 악영향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소화기관 쪽에 밸런스를 무너뜨릴 가능성 역시 큽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

일단 별다른 느낌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강한 산성의 위액이 역류하면서 식도를 자극하기 때문에 가슴 부위부터 목까지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고, 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함과 더불어 호흡곤란까지 올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식사 후 한동안 트림과 함께 음식물이 역류하는 경우도 있으며, 음식을 삼킬 때 불편감이 느껴질 수도 있고, 그 외에 기침을 자주 한다거나 역류하는 분비물 때문에 입안에 쓴 맛이 계속 남아있고, 목과 가슴에서 답답한 느낌이 든다거나, 양치질을 해도 입안에 찝찝한 기운이 계속 남아있다거나 묘한 구취가 나는 등 이래저래 괴롭습니다.

또한 목 안이 간질간질하여 기침을 많이 하는데 감기가 아닐 경우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봐야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검사법

상대적으로 흔한 질환이고, 병력이 특이적인 경우가 많아서, 흔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따로 검사할 필요 없이 바로 치료하면 됩니다.

■PPI(Proton pump inhibitor) trial

Trial이라는 것은 한번 시도해본다는 것이고, PPI는 역류성식도염에 쓰는 가장 흔한 약의 종류입니다. 쉽게 말해서 역류성 식도염인지 알기 애매할 때 PPI를 한번 먹어보고 좋아지는지를 본다는 것. 이는 PPI 자체가 보통 별 부작용 없이 많이 쓰는 약이라 가능한 검사입니다.

■24시간(또는 48시간) 보행 pH 검사

진단이 애매할 때 가장 정확하게 위식도역류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식도에다가 pH 측정기(카테터)를 걸아놓고 24시간 또는 48시간을 생활한 다음, pH가 정상보다 떨어지는 시간이 많은지를 확인합니다.

카테터는 코로 넣어서 식도에 걸어두는 건데 꽤 불편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캡슐 형태로 장착하고 무선으로 측정하기도 합니다.

■식도내시경 (위식도내시경)

식도가 어떤 상태인지 내시경을 넣어서 직접 보는 것입니다. 식도만 보려면 식도내시경을 쓰면 되고, 위도 같이 검사하려면 위식도내시경을 쓰면 됩니다.

보통 약간의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사람을 진단하기 위해서 내시경을 쓰지는 않고, 매우 심한 증상이 있거나, PPI에 반응이 없거나, 너무 장기간 역류성식도염이 지속된 경우 사용하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법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으로 직행해서 약물치료하는 게 좋습니다. 다른 병을 가지지 않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이후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면 습관 조절

식후 3시간 이내에는 누우면 안되며, 수면 중 왼쪽으로 눕는 것이 도움이 되며, 또한 취침시 상체를 약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평평한 곳에 누울경우 복압이 높아지면서 하부식도 괄약근이 받는 압력이 더 높아지는데, 이때 괄약근이 이완되어 위액이 역류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상체를 높여주어 복압을 낮추고, 위액 역류를 물리적으로 방지하는 것입니다.

■식습관 조절

비만인 경우는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음식물로는 술(특히 레드 와인), 담배, 고지방식, 커피, 차, 콜라, 초콜릿, 생 토마토 등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과식이나 야식은 피하고, 식사 시에 물을 과하게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약물 치료

가장 좋은 약물은 PPI(Proton pump inhibitor)입니다. 위산 분비 및 위 기능적 용적을 줄여줍니다. PPI의 전 세대이기는 하지만 H2 차단제도 좋은 약입니다. 다만 H2 차단제보다 PPI가 효과가 더 좋습니다. 기타 다른 종류의 제산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PPI와 H2 차단제의 목록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PPI

*Omeprazole

*Lansoprazole

*Pantoprazole

*Esomeprazole

*Rabeprazole

*Dexlansoprazole

▶H2 차단제

*Cimetidine

*Ranitidine

*Famotidine

*Nizatidine

확실히 PPI가 H2 차단제보다 좋은건 맞는데, 돈 문제인지 아니면 건강한 사람한텐 H2 차단제로 충분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H2 차단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참고로 아프다고 비스테로이드계진통소염제를 먹는 경우는 위 점막의 위산에 대한 보호력을 약화시켜 위궤양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껌 씹기

의약품을 복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 참기 힘들다면 껌을 씹으면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껌을 씹는 동안 침이 계속 분비되고 분비된 침이 식도로 넘어가면서 식도로 역류한 위액을 밀어내는 효과가 있고 입안에 감도는 쓴맛과 텁텁한 기운에서 잠시나마 해방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므로 못참을 정도로 심하다면 빠른 시일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쪽이 좋습니다.

■수술적 치료

약물치료를 해도 낫질 않거나, 자꾸 합병증이 생길 경우는 수술적으로 치료해 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니센 위저추벽성형술'으로, 90%의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위식도역류는 약 먹는다고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하기 쉽습니다. 참고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와 관련이 있는데,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위산이 잘 분비되지 않아서 오히려 역류성식도염을 덜 일으킵니다.

본 건강정보는 참고용으로 이용해주세요.
의심 증상이 들면 병원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역류성 식도염 스스로 고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