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

 

간질은 뇌의 특정 부분을 통제하지 못하게 되어서 느닷없이 발작 증상을 나타냅니다.

과거 한국에선 이 질병을 순 우리말로 지랄병이라는 욕설로 부를 정도로 정말로 인식이 좋지 않았으며, 이 병이 찾아오면 자기도 모르게 돌출행동을 하기에 주변에선 미친 것처럼 취급했습니다.

 

발병 위치는 제각각이며 확연히 드러나는 좁은 발병 부위가 있다면 뇌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수술의 부담이 크며 발병 부위가 명확하지 않거나 너무 넓을 경우는 뇌수술로 불가능합니다. 대부분은 약물로 제어합니다.

 

 

간질(뇌전증)의 증상

 


간질로 한번 쓰러지고 나면 구토, 어지럼증, 복통, 근육통, 기억상실 등을 동반합니다. 남들이 보면 깜짝 놀라서 가까이 가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할 뿐, 고의적으로 이들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니 민폐를 끼친다고 할 순 없습니다.

 

뇌전증 자체는 흔한 증상이지만 발작이 일어날 시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철역에서 잘못 쓰러지면 죽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것은 기면증과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비슷하지 않습니다!

 

기면증은 과도한 감정 변화의 경우에 근육에 힘이 빠지는 탈력 발작이라는 것이 있으나 뇌전증에서 보이는 발작하고는 다릅니다. 뇌전증 발작은 밤에 잘 오는 경향이 있고 특히 수면 중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면허 관련


운전 중에 발작이 일어나면 매우 위험하므로 원칙적으로 뇌전증 환자는 운전 면허를 취득할 수 없습니다. 현재 도로교통공단 운전 면허 관리 부서에서 결격자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2년 이상 약물 복용 치료를 진행한 후 전문의의 소견서와 함께 뇌파검사 기록을 운전적성판정심의위원회에 제출하여 이것이 승인될 경우 면허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과거 2016년 부산 해운대구 문화회관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3명을 치어 사망하게 한 교통사고 피의자가 뇌전증 약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발작으로 인한 차량 질주가 원인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환자의 면허 취득 과정과 취득 후 관리에 대한 허점이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간질(뇌전증) 판정

 


뇌전증 판정은 대체적으로 발작을 일으킨 후 병원에서 정밀진단 후 판정받게 됩니다. 정밀진단은 2~3일가량 입원하여 검진을 받게 됩니다.

 

먼저 발작의 원인을 찾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혈액검사, 간수치, 콩팥기능검사, 칼슘수치 및 소변검사를 시행하고, 환자에게 발열이 보일경우, 요추천자 및 혈액배양을 시행하게 됩니다.

 

 

그 후 뇌자기 공명영상(MRI), 뇌파검사(EEG), 양전자방출단층촬영법(PET-CT) 등을 시행합니다.

 

특히 환자가 처음 발작증상을 보였을 경우, 뇌파측정기와 MRI를 시행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처음 발생한 발작은 항경련제를 통한 약물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뇌파가 측정기에서 발견되거나, MRI에서 뇌의 구조적 병변이 발견될 경우, 혹은 간질지속증을 겪은 환자에 한해서 약물 투여를 통한 치료를 권하게 됩니다.

 

 

간질(뇌전증) 치료법

 

약물 치료

 


국내에서 주로 처방되는 뇌전증약 성분으로는 가바펜틴(gabapentin), 발프로에이트(valproate), 프레가발린(pregabalin),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 클로나제팜(clonazepam) 레비티라세탐(Levetiracetam, 케프라) 등이 있습니다.

 

뇌전증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서 발작이 발생한 경우, 먼저 부하량의 항경련제를 투여한 후, 환자가 복용하던 항경련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게 됩니다.

 

항경련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서 발작이 나타날 경우, 우선 복용하던 약물의 양을 늘리게 됩니다. 그래도 발작 증상이 계속 나타나게 될 경우 두번째 항경련제를 같이 투여하게 됩니다.

 

 

대발작과 부분발작은 우선적으로 페니토인(phenytoin)과 칼바마제핀(carbamazepine)을 이용해 치료하게 됩니다. 그 외 발프로산(valproate) 및 프리미돈(primidone)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자주 애용되는 케프라(levetiracetam)의 경우 부속치료제로 쓰이게 됩니다.

 

 

그리고 결여발작/소발작(absence/petit mal)은 에토숙시마이드(ethosuximide)와 발프로산을 이용해 치료하게 됩니다.

 

그리고 뇌전증 환자에게 경도의 기억저하 우울증이나 불안함은 보통일이 아니니 그에 따른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마 치료

 


간질 환자들이 대마를 허용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CBD오일(대마오일)를 이용한 뇌전증과 자폐증 등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과거 대마 처방이 불법이었으나 2019년부터 뇌전증 환자의 의료용 대마 사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하였습니다.


 

 

 

예후


뇌전증의 완치는 힘든 편이며 전체 환자 중 40~60% 정도만 완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혹시 뇌전증 판정이 난다고 하면 처방된 뇌전증약을 꾸준히 그리고 빠짐없이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전증약은 하루 2~3회 복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담당 진료과가 신경과로 변경된 것은 뇌의 직접적 손상으로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으로 뇌전증 자체가 우울,불안과 같은 기분 장애와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와 망상과 환각같은 정신병 증세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과도 같이 겸해서 가야합니다.

 

군대에 미치는 영향

 


과거에는 군 면제 사유가 되었었는데 현재는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면 완치 이전까지는 최소 4급입니다.

 

뇌파검사, 방사선검사 등에서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최소 5급, 이상소견이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반복된 발작으로 뇌전증으로 진단된 경우 최소 4급, 후자의 경우에서 약물 치료를 시작한 경우 5급, 일반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정신적인 문제가 동반된 경우 6급입니다.

 

여기서 난치성으로 뇌 절제 수술을 하거나 합병증으로 뇌전증성 방광염이 발병하면 5급입니다.

 

 

특히 뇌전증은 뇌전증장애라는 이름으로 장애등급을 받을수 있는데, 증상에 따라 2급, 4급, 5급이 나옵니다. 가장 가벼운 등급인 장애등급 6급이 없다는 것부터가 뇌전증 환자의 삶이 꽤 힘들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따라서 첫 징병검사를 받기 전에 장애등급을 받은 경우에는 징병검사 없이 5~6급 면제가 됩니다.

 

그리고 부대 내에서 군복무 도중 발견되면, 일단 군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데, 이 과정에서 일반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어서 전역으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 건강정보는 참고용으로 이용해주세요.
의심 증상이 들면 병원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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