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의 증상은 왜곡된 정신기능이 과도하게 외부로 표출되는 양성증상과 정신기능이 소실되거나 결핍되어 나타나는 음성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5가지 주요 증상 중에서 빈약한 언어와 무감정, 사회적 활동의 위축만이 음성 증상입니다.
5가지 주요 증상 중에서 2가지 이상 (단, 망상/환각/이해하기 힘든 혼란스러운 언어 중 하나는 반드시 포함)이 1개월 중 상당기간 있으면서, 6개월 이상 음성증상이나, 약화된 2가지 이상의 양성 증상 등 뚜렷한 장해의 징후가 지속되면 조현병을 의심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망상
▶환각 (환청, 환시, 환촉 등)
▶이해하기 힘든 혼란스러운 언어
▶혼란스럽거나 긴장증적 행동
▶빈약한 언어와 무감정, 사회적 활동의 위축
조현증을 치료하는데는 약물치료와 함께 기본적인 생활기능이라든가 사회활동 훈련, 직업훈련과 가정생활의 기능 향상 등 정신사회적 재활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
조현증에 처음 이용되는 것은 조현병 치료제로써, 조현증의 양성 증상을 1~2주내에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현병 치료제는 음성 증상 및 인지 장애를 현격히 호전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조현병 치료제는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처방됩니다.
어떤 조현병 치료제를 처방할 것인지는 그 약의 효과 및 위험성, 비용에 따라서 의사와 상담을 해서 결정됩니다.
치료에 잘 순응하는 비율이 40~50%, 부분적으로 순응하는 비율이 30~40%이며 치료에 저항하는 비율이 20%입니다. 클로자핀은 치료에 저항적인 환자에 효과적이지만, 이는 4% 미만 환자에서 백혈구 감소증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조현병 치료제 '쎄로켈'이나 일본 오츠카사의 조현병 치료제 '아빌리파이' 등 일부 비정형적 제제는 정형적 제제인 페르페나진에 비해 자살 위험성이 내재되어 있으므로, 성인의 우을증 치료를 위한 주요 우울 장애 치료의 부가 요법제로 승인되어, 자살 목적 등 과량 투여의 위험을 막기 위해 최소량부터 처방 하도록 경고 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약물 중, 3세대 비정형 조현병 치료제인 아리피프라졸(아빌리파이)은 일본 오츠카사가 개발한 도파민 부분 효능제로, 조현병의 양성 및 음성 증상을 동시에 개선시켜 주는 효과가 있지만,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인 신경이완제 악성 증후군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낮은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1차: 비정형 조현병 치료제 리스페리돈, 올란자핀, 쿠에티아핀, 지프라시돈, 아리피프라졸, 클로자핀, 아미설피리드 등
2차: 정형 조현병 치료제 클로로프로마진, 할로페리돌, β-차단제: 벤조디아제핀, 프로프라놀롤, 설피리드 등
가족치료, 적극적 지역사회기반 치료, 고용 지원, 인지 치료, 직업훈련, 인지행동치료, 토큰경제적 중재, 약물 사용 및 체중관리를 위한 중재와 같은 수많은 사회심리적 중재가 조현증의 치료에 유용하게 쓰입니다.
가족 전체를 하나하나 다루는 가족 치료 또는 가족교육이 입원횟수 및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가 증상을 줄이거나 재발을 줄이는데 용이하지는 않다는 연구도 있으며, 미술치료나 연극치료는 아직 잘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조현병 환자들은 충분히 주도적으로 자신의 병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일단 병에 대한 정확한 사실과 치료 원칙의 교육으로 환자들은 증상의 재발이나 악화를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적극적인 치료와도 연결되며, 지속적으로 정신병적 증상이 있는 환자들도 매일의 생활에서 증상에 대처하는 기술을 배워 약물로 치료되지 않았던 증상을 가지고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재활치료는 조현병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직업적 훈련을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많은 조현병 환자들이 학업이나 직업을 위해 매진해야하는 20대에 발병하여 조현병의 증상에 의해 집중력이나 성취도가 병전에 비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취업에 필요한 기술이나 실력을 쌓기가 힘듭니다.
재활 프로그램은 취업상담, 공공 근로 교육 및 상담, 직장에서 의사소통 기술 훈련 등 다양하며 많은 조현병 환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낮 병원, 밤 병원, 정신보건 센터 등의 여러 형태로 재활치료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인지 행동 치료는 약물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청이나 망상이 계속되는 환자들에게 유용한 치료 방법입니다.
어떻게 하면 망상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지, 망상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해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환청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무감동에서 탈출할 수 있는지, 약에 대한 편견이나 혐오감을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 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과 생각의 방향을 인지 치료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또한 행동 치료를 통해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억제하고 사회적 행동이나 자기표현을 강화하는 법을 배웁니다.
조현병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모임인 자조 모임은 미국에서 1979년도에 ‘전국 정신장애인 동맹’이 결성된 것을 그 시초로 합니다.
현재 이 동맹은 미국 각지의 수많은 가족 모임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유사한 형태의 자조 모임이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각 가족 모임은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환자 가족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정신병에 대한 교육과 정신 병원 및 정신과 의사에 대한 정보 교환, 행정 기관에 대한 로비 활동, 대중 홍보 그리고 재활 기관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