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에서 이긴 선수들에게 수여되는 금, 은, 동메달. 이 동그란 메달 하나에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와 상징이 녹아있 습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올림픽 메달에 숨겨진 다양한 의미와 뒷이야기를 알아볼까요?
올림픽에서 1, 2, 3위에게 수여하는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은 1904년 시작되었습니다. 최초의 근대 올림픽이었던 1896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없었고 우승자에게는 은메달과 올리브 화환이 주어졌습니다.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는 메달이 아니라 컵이나 트로피를 받기도 했으며, 1904년 미국에서 열려 12개국이 참가한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금, 은, 동 시스템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은 1924년에 처음 열린 만큼 IOC의 규제가 덜했기 때문에 유리나 옻 같은 비금속이 들어가기도 했고, 또 동계올림픽에서 수여되는 메달은 대체적으로 하계올림픽의 메달보다 더 크고 굵으며 무겁습니다.
많은 금속 중 하필 금, 은, 동 세 가지의 금속이 쓰이는 이유는 금속의 희귀성, 가공의 용이성 등의 이유가 있다. 금과 은은 예로부터 그 희귀성과 잘 변하지 않는 성질로 가치있게 여겨졌기 때문에,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 축제에서 우승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영예로 가장 적당하다는 의미도 한몫했습니다.
IOC는 올림픽 메달에 대한 몇몇 규정을 정해놓았는데 메달은 지름이 6cm, 두께는 최소한 3mm로 정해져 있습니다. 또한 은메달은 순은, 동메달은 청동제이고, 금메달은 순은 바탕에 6그램의 금을 도금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메달의 앞면에는 승리의 여신 빅토리아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1928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IOC의 전통입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대회에서는 메달의 양쪽에 어떤 디자인을 하여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지난해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깊은 뜻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습 또한 하나의 예술품답게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우선 앞면에는 평창올림픽을 뜻하는 PyeongChang 2018, 올림픽의 상징 오륜기, 평창 올림픽 마크가 나란히 배치돼 있습니다. 그리고 한복의 우아함은 메달을 거는 스트랩(Strap)에 반영됐는데, 한복에 사용되는 전통 옷감 기법 중에서도 반투명한 매력이 돋보이는 ‘갑사기법’을 사용했으며, 여기에 눈꽃 패턴은 전통 문진기법으로 제작됐습니다.
메달을 넣는 원목 케이스에는 전통 한옥 지붕의 처마 곡선을 재해석해 한국적이면서도 우아한 요소를 가미했으며, 메달 전면에 평창 동계올림픽 자음을 활용해 그려진 사선은 ‘한글’을 모티브로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의 의미를 담았다고.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무게는 금메달 586그램, 은메달 580그램, 동메달 493그램으로 역대 동계·하계 올림픽 메달을 통틀어 가장 무거운 메달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 대한체육회 - 정보알림방 - 체육간행물 - (올림픽 메달에 숨겨진 의미)
(https://www.sport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