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

남성주의는 남성에 대한 편견과 폭력, 차별을 배제하고 남성의 권리를 신장하고 진정한 남성성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상입니다.

 

미국의 사회학자 워렌 파렐이 처음으로 주창한 사상으로 1970년대 북미와 서유럽, 1980년대에는 일본에서도 남성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남성주의 주요 주장

 


•남성은 차별과 성적 역할에 대한 강압으로 차별 받는 대상이다.


•징병제 등의 신체적인 남성 차별을 남녀 간의 체력 차이를 논거로 정당화 할 수 없다. 여성 수준의 체력 ​​밖에 없는 남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그 이외의 남성에 대해서도 체력 차이를 넘은 부담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경제력의 남녀 차이는 남녀의 수익이 아니라 지출을 바탕으로 계산해야한다. 상당수 외벌이 부부의 경우 남편은 돈을 벌어오고 소비의 주체는 아내이기 때문이다.


•남성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위 계층은 정치인과 경영자만이 아니다. 고위험군 직종인 군인, 광부, 건설 기술자, 토목 노동자 등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자살, 야근, 과로사, 노숙자 대다수 또한 남성이다.


•남녀의 평균 수명 차이는 생물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위의 사회학적인 사정도 깊은 관계가 있다.


•남성이 여성을 무시하는 것은 이슈적으로 크게 부각되지만, 여성이 남성을 무시하는 것은 이슈적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남성도 함께 불이익을 받고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해 여성만이 앓고 있는것처럼 말하는 것은 간접 차별이다. 파렐은 가정 폭력 등의 피해자를 여성으로만 한정하여 논의를 진행하는 것을 비판하고, 이러한 논의가 부당한 입법과 행정을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성주의는 안티 페미니스트인가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이들이 일부 매스큘리즘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지만, 안티페미니즘은 매스큘리즘과도 상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스큘리즘은 남성우월주의와 같은 적대적 공생이든, 온건파와 같은 평화적 공생이든 구시대적인 성별 구분을 바탕으로 페미니즘의 존재를 인정해야만 그 스스로도 존재의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건 매스큘리즘은 구시대의 가부장적인 가치들 중에서 기사도와 같이 현대에도 통할 만한 것들을 선별하여 계승하는 것을 추구하며, 그러한 관점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심지어는 아예 대놓고 페미니즘 지지를 표방하는 남성주의 단체들도 있습니다.

 

 

한편 (일반 매스큘리즘이 아닌), 급진적 남성주의(래디컬 매스큘리즘)는 페미니즘의 급진적 여성주의(래디컬 페미니즘)의 미러링이라고 할 수 있는 남성우월주의를 표방하며 사회를 과거의 가부장적이던 시절로 되돌리자는 반동주의적인 주장을 일삼고 때때로 안티페미니즘으로 변질되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안티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보면 현대 시민사회에서 가부장제는 이미 멸종되었기 때문에 가부장제에 기반을 두는 페미니즘과 매스큘리즘 모두 애초에 허황된 것이거나, 혹은 시대의 변화로 인해 쓸모없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가부장제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성별이라는 구분조차도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안티페미니즘은 구체적인 체계나 주장이 있는 사상이 아니라 단지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상태에 불과합니다.

 

 

한국에서의 남성주의

 

 

한국의 경우 남성주의의 불모지로 정부와 86세대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지원해주는 여성주의와 달리 정부의 지원이 전무하며 소외되어 있습니다.

 

특히 '86세대'는 사회적 기성세대에 대한 젊은 세대의 반발과 그 젊은 세대들의 본격적인 사회 주류로의 편입에 사회적 생명을 보장받기 위해 그들의 기성적인 사고관과 반대되는 사고를 하려고 하는 측면도 큽니다.

 

 

하지만 최근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이 심화되고, 인구 감소에도 유지되는 징병률에 대한 구체적인 불만 폭발의 조짐을 보이는 여성징병제 청원이나 가짜사나이의 흥행 등이 남성주의가 한국에서 영향력을 가질 가능성을 엿보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남성주의'가 발달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절대적인 남성 징병제에 대한 사회적인 침묵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를 전후해 한국사회는 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탈출하게 되었지만 이에 따라 여성에게 더더욱 크게 이양된 사회 권력을 남성이 나누어가질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고 '남성의 의무'에 대해서는 '여성의 권리'에 대해서 되어왔던 만큼의 논의가 되지 못한 채로 일방적인 결론이 주어졌을 뿐인 경우가 많아 앞으로 남성주의가 한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면 남성의 의무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재정립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편 여성 또한 경제적 주류로 들어올 수 있게 된 시대에 남성과 여성의 경제력에 대해 어떤 사고관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2030세대가 사고를 나누면서 경제활동에 대한 평등론도 고조되고 있는 것 또한 한몫합니다.

 

(출처)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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