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합니다.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나홀로 죽음이 급증하면서 생긴 신조어로, 2011년부터 방송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고독사의 원인

 

 

 

■가치관 갈등

 


서구 사회는 미국,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1960년대 이후로 개인주의 가치관과 자유주의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개인의 가치관, 존엄성, 인권에 대한 의식과 정보가 확장되었습니다.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인권에 대한 정보와 인식이 확장되면서 어떤 양보나 손해보는 것을 거부, 기피하는 현상도 증가했습니다.

 

과거 가부장제 시대나 농경문화 시대 혹은 전체주의 사회의 위계질서 가치관처럼 한쪽이 갑질을 하더라도, 한쪽이 순응하거나 참는다면 인간관계가 유지가 되겠지만, 점차 권리 의식과 인권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그러한 손해보는 인간관계에 대한 거부감이 서서히, 점진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손해보는 인간관계나 일방적 양보를 거부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서 친구, 가족으로도 확산되었고, 그 결과 자신에게 감정적, 정서적, 물질적 스트레스나 소모를 하게 하는 인간관계를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 이유

 


고령자와 장애인, 여성과 달리 조명받지 못하는 30~50대 남자 실직자, 기술이 없는 청년층 남성 역시 향후 고독사의 확률이 높습니다.

 

30대 중반 이후의 남성들은 특별한 재주나 기술이 없는 이상 육체노동같은 노가다나 택배 상하차 등 몇몇 힘든 업종 이외에는 거의 할 일이 없습니다. 간혹 그러한 일을 하다가 다쳐서 병원비로 돈이 지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또한, 빈민층이 많은 쪽방촌이나 원룸가, 달동네 그리고 고시원 밀집지역에서도 고독사가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밖에 노숙자 밀집 지역, 임시 거처인 여관, 여인숙 등에서도 고독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독신으로 지내도 크게 상관이 없어진 현대 사회

 


반찬과 식사는 편의점과 마트에서 해결이 가능합니다. 각종 반찬과 식사, 밥, 면류 등은 즉시 섭취가 가능하거나,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에 3분~5분 정도 돌리거나 냉동제품은 10분 가량이면 해동해서 조리가 가능합니다.

 

요리를 못해도 이러한 인스턴트 식품 등 가공 식품, 냉동 식품들을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매해서 빨리 섭취할 수 있다. 굳이 요리를 못한다고 해서 생존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빨래는 세탁기가 처리하거나 빨래방, 세탁소에서 해결해준다. 특히 웬만한 세탁소에서는 다림질이나 옷 특유의 관리도 해줍니다.

 

신발 빨래 역시 원룸이나 고시원의 눈치가 보인다면 세탁소, 빨래방에서 해결가능합니다. 서울까지 가지 않더라도, 심한 오지수준 시골이나 지방이 아닌 대도시나 신도시의 번화가는 치안상태도 좋아서 범죄율도 낮으며, 각 자동차의 블랙박스나 cctv, 각종 카메라 등도 범죄율을 낮추게 됩니다.

 

여성이나 장애인의 안전, 치안 문제는 비록 한국 기준 대도시, 신도시, 번화가에 한해서이지만 많이 자유로워졌습니다.
 

사회적 고립

 


개인주의적인 성격, 인간관계를 중요시 여기지 않거나, 혹은 인간관계의 상처, 스트레스 등으로 이런저런 연락이 단절되어 살아가는 일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인간관계의 폭이 넓다고 해도 나이들어가면서 일부 절친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복잡한 인간관계에 대해 귀찮아하게 되면서 대부분 연락이 끊어집니다.

 

절친이라고 해도 결혼 혹은 자기 생활 등으로 서서히 연락이 뜸해지다가 나중에는 연락이 끊어지게 됩니다. 결국, 친척이나 자식이 있더라도 장기간 연락하지 않고 살았을 경우는 무연고자와 다를바 없어서 역시 고독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가족 간 갈등

 


고독사가 발생하는 과정은 경제적, 개인적인 문제 외에도 가족 간의 갈등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특히 과거의 성역할을 강요하는 부모세대와 자녀들의 갈등, 과거 가부장제 아래의 남편/아내의 역할을 현대에도 상대에게 기대하는 배우자 및 그것을 힘겨워하는 이들의 갈등은 심심찮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고독감을 덜 느끼고, 나이가 적다고 해서 더 많이 느끼는 것도 아니며 자신이 처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크게 괴로워 합니다. 연예인 유병재의 말마따나 "너가 더 힘들다고 해서 내가 안 힘든 것이 아니다."가 되는 셈입니다.

 

가족간의 갈등 및 가치관 대립의 원인으로는 다양하지만 부모의 유산을 놓고 다투는 형제 자매, 아동학대, 자식들에게 기대감을 더욱 원하는 부모세대와 개인의 권리를 포기하기를 거부하는 자녀세대 사이의 가치관 충돌, 남성들에게 경제력과 가족 부양을 요구하는 여성들과 여성들에게 맞벌이는 물론 가사노동에 양육까지 떠넘기는 남성들 사이의 갈등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고독사 국가별 상황

 

■한국의 경우

 

 


이 고독사를 다룬 문서에서는 여성들보다 주로 남성들이 고독사하는 경우를 예시로 많이 거론하는 편입니다. 물론, 실제로 여성들도 고독사하는 사례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성별과는 관계없이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한국에서도 1998년 IMF 경제위기 이후 고독사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이후 하나만 낳기 둘만 낳기같은 저출산 정책으로 인해 외동자녀 가정이 늘어났고 경제적 문제와 비정규직, 니트족, 구직 포기 등의 취직 문제, 경제적 문제와 각종 정신질환과 성격이상자들의 급증, 이혼률 증가, 독신자, 독거노인 등이 많아짐에 따라 2010년 이후 10년 내에 고독사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통계학자들이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령자와 장애인, 여성과 달리 조명받지 못하는 30~50대 중장년 남자 실직자 역시 잠재적으로 고독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계층에 속합니다.

 

 

대표적으로, 실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있습니다. 30대 중반 이후 남성의 경우는 아르바이트를 비롯한 취직이 매우 어렵다. 여성의 경우는, 컴퓨터를 어느 정도 다룰 줄 알면 30대 후반까지는 관공서의 단기 계약직이나 비정규직으로 취직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남자의 경우는 남자가 무슨 사무직이냐는 일부 관리자급 간부들의 인식도 있고 해서 30대가 되면 관공서 사무보조직의 취직은 어려워진다. 30대가 되면 대부분 저임금 단순노동 이외에는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가 힘들어집니다.

 

특히 30대 중반 이후의 남성들은 특별한 기능이나 전문적인 기술 없는 이상 취직이나 아르바이트가 사실상 어려우며, 노가다같은 육체노동 직업군 등, 몇몇 힘든 업종 이외에는 거의 할 일이 없습니다.

 

간혹 그러한 일을 하다가 다쳐서 병원비로 돈이 지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그나마 30대 중반 ~ 50대 중반까지는 육체노동직이라도 구할 수 있지만, 그 이후가 넘어가면 정말 공사장이나 아파트 경비, 미화용역같은 일 이외엔 찾아보기가 힘들어집니다.

 

더군다나 자동화로 인해서 일자리 감소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어서 현 20~30대의 미래는 더욱 안 좋을 전망입니다.

 

 

일본의 경우

 


일본은 세계적인 고독사 대국으로, 1980년대 경제위기를 20년 이상 겪고 나면서 독신자와 비혼자, 무연고자가 급증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1980년대 경제위기가 계속되어 1994년의 버블붕괴로 이어진 소위 잃어버린 20년 이후 고독사가 증가했습니다. 처음에는 비정규직, 장기적 경제 침체, 구직단념 등의 경제적 영향이 원인이었습니다.

 

거기에다 이혼, 사별 외에도 만혼, 독신, 비혼, 개인주의, 외동자녀 등의 가정환경 변화 이외에도 성격 차이, 인간관계 문제, 그밖에 혼자서도 생활할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과 자동화 시스템의 구축으로 고독사는 점차 눈에 띄게 증가해갔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초기에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남자들에게서 홀몸으로 사는 경우가 늘어났지만, 점차 고소득에 고학력 여성, 이어서 안정된 직장을 가진 남자들 사이에서도 독신이 증가했습니다.

 


 

씁슬한 고독사 현장

 


죽음이 다가오는 상황이라 몸상태가 심각하게 안 좋을테니 방 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사후에 거미줄이 처져있거나 먼지가 수북하게 쌓이고 곰팡이가 피는 등 환경이 매우 안좋아집니다.

 

하지만 곰팡이나 거미줄, 먼지 정도는 약품을 이용하면 쉽게 처리가 됩니다. 보통의 청소, 소독업을 하던 이들 중 사체청소로 분야를 확장시켰는데 이러한 시신 청소를 하다 보면 며칠간은 악몽을 꾸거나, 역한 냄새 등으로 심리적인 트라우마와 스트레스가 며칠은 간다고 합니다.

 

문제는 발견이 늦어지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시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3주 이상 방치된 시체에서는 파리와 구더기가 끓고 가스로 인해 복부가 팽창하고 흘러나온 배설물 등으로 인해 숨도 못 쉴 정도의 역겨운 악취가 납니다.

 

 

파리들이 집단으로 달라붙어서 기분 나쁜 것은 덤. 의료용 마스크든 공업용 마스크든 마스크는 어떤 것도 도움이 안됩니다. 그래서 유품관리사나 특수청소부 같은 경우 애초에 피부를 전부 가릴 정도의 복장과 방독면을 쓰고 약품으로 탈취 작업을 합니다.

 

겨울인 경우 난방이 되지 않아 온도가 낮게 유지되는 경우는 그나마 낫습니다.

 

이런 이유로 발견한 사람이나 수습하는 사람에게도 적잖은 트라우마를 안길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사체가 썩으면서 생기는 부산물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오랜 기간 시신이 방치되면서 집에 냄새가 배어든 것을 제거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장판을 들어내고 바닥을 긁어내기도 합니다. 심하면 몇 년 동안 발견되지 않아 백골만 남은 경우도 있습니다.

 

(출처) https://namu.wiki/w/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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