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을 구입한지 벌써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2012년도 4월에 구입한 한성노트북인데 그 동안 무탈하게 잘 사용하여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모델명은 M53 시리즈인데 그 때 당시에는 비교적 최상위급 스펙의 노트북이었습니다. CPU는 인텔 쿼드코어 i7-2670QM, 램은 삼성 DDR3 8GB, 하드디스크는 삼성 830 SSD 128GB, 그래픽카드는 NIVIDIA 630M 입니다.


그래픽카드 성능이 좀 낮은 편이라 최신 3D 게임을 하려면 중급 옵션으로 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배틀필드4도 무리 없이 돌아 갈 정도의 성능 입니다. 게임 보다는 동영상 편집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데 어도비 애프터이펙트, 소니 베가스 프로 같은 동영상 편집 및 효과 어플을 사용하기에는 충분 합니다.


최근 노트북 냉각 팬의 소음이 커지고 자주 돌아가길래 노트북 밑판을 뜯어 내부 청소를 했습니다. 덮개를 나사로 고정한 형태라 분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집에서 직접 셀프로 노트북 청소를 하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노트북 청소 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노트북 청소하기.


외관이나 액정 화면은 뭍티슈로 닦고 마른 천으로 마무리 해주면 되고 키스킨을 씌우지 않은 키보드라면 칫솔로 키 사이 사이의 먼지를 제거 한 후 에어스프레이로 날려 주면 됩니다.

 

 

노트북 청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부에 장착된 냉각 팬과 통풍구 주변의 먼지 제거 입니다. 통풍구 주변에 솜 뭉치 같은 먼지가 가득 차 있으면 통풍과 발열이 되지 않아 CPU 온도가 상승하고 온도를 낮추기 위해 냉각 팬이 작동하는 악순환이 반복 되는데 냉각 팬이 자주 돌아가면 팬 소음도 커지고 배터리 소모도 빨라지며 노트북의 전체적인 성능이 하락이 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로 덮개의 나사를 분리했습니다. 덮개를 분리하면 무상 A/S를 받을 수 없다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는데 이미 오래 전에 무상 A/S 보증기간이 끝난 상태라 그냥 떼어 버렸습니다.



덮개 안쪽에 냉각 팬인 쿨러가 장착되어 있고 본체와 케이블로 연결되어 전원을 공급 받기 때문에 덮개를 확 드러내면 자칫 케이블 연결부위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연결 부위를 손으로 살살 뽑아 냈습니다. 니퍼로 무리하게 힘을 가하면 플라스틱 연결 부위가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청소하는데 불편하기는 하지만 굳이 무리하게 분리를 해야 할 필요는 없으니 케이블 분리가 잘 안되는 경우에는 조심해서 청소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표시한 부분은 무선랜 어댑터 입니다. PC용 어댑터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편 이죠 ^^ SD 메모리 카드보다 약간 더 큽니다. 무선랜과 블루투스 기능이 합쳐진 리얼텍 제품의 네트워크 어댑터인데 성능은 좋습니다.


구리 빛이 감도는 파이프는 히트싱크로 CPU의 발열을 처리하는 구조물 입니다. 구리의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구리 소재를 많이 사용한답니다.



이것은 램 메모리 소켓 입니다. 삼성 DDR3 4GB 메모리가 2개 장착되어 있어 어지간한 어플이나 프로그램은 가상 메모리를 설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인데 애프터이펙트 사용시에는 8GB 메모리라 할지라도 가상메모리 설정 없이는 작업시간이 2-30분만 넘어가도 메모리부족 메시지가 뜹니다.



노트북 측면의 환풍구 입니다. 노트북 내부에서 냉각팬이 돌아가면 이 환풍구를 통해 뜨거워진 내부 공기가 배출됩니다. 브러쉬나 에어스프레이로 먼지를 꼼꼼하게 제거를 하시면 됩니다.



히트싱크와 연결된 환풍구 안쪽 입니다. 이 부분에 먼지가 가장 많이 끼는데 원래는 먼지 솜이 덕지덕지 저 환풍구 틈에 꽉 차있어야 하는데 지난 7월 쯤에 청소를 한번 했기에 (그 때는 상당히 더러웠어요) 솜 뭉치 수준의 먼지는 쌓이지 않았습니다. 머리카락 한 올과 솜털 같은 오리털과 미세먼지들이 떨어져 나왔습니다. 




(청소 끝 !! 환풍구가 깨끗해져 열 배출 효율 상승)


카메라 렌즈 청소용 브러쉬를 이용하여 플라스틱 덮개와 환풍구 주변 그리고 냉각 팬 안쪽의 먼지를 살살 털어 냈습니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하면 깔끔하게 뒷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브러쉬 형태의 솔은 자칫 정전기를 발생시켜 고장을 유발 할 수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DR 747 같은 압축공기 형태의 먼지제거 에어스프레이 캔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스프레이는 브러쉬가 닿지 않는 구석의 먼지까지 강력하게 불어버려 좀 더 깨끗한 마무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굳이 없는데 구입을 해야할 필요까지는 없고 있으면 더 좋다는 겁니다 ^^


냉각팬을 다시 노트북에 연결 후 덮개를 나사로 고정하여 노트북 청소를 마무리 하고 전원을 켜보니 윈도우7으로 정상적인 부팅이 되었는데 팬이 제대로 연결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애프터이펙트 프로그램을 띄워 렌더링 작업을 해봤습니다. CPU 사용률이 올라가니 팬이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작동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청소의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이전 보다 팬이 부드럽게 돌아간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노트북 제조사 마다 정책이 달라 유료 비용을 청구하는 곳도 있겠지만 요즘은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노트북 청소를 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본인이 직접 노트북을 분해하여 청소하기가 어렵게 느껴지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청소를 의뢰 하시기 바랍니다.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1년에 한번 정도는 노트북 청소를 하는 것이 노트북의 수명 연장과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끝-

 

 출처 - 이효진의 신변잡기 https://ohharu.com/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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